“러, 우크라 뺀 ‘흑해 곡물수출 협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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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하던 '흑해곡물협정'을 지난달 일방적으로 종료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튀르키예(터키), 카타르 등과 새로운 곡물협정을 추진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한 양국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120일 단위 협정을 체결하고 두 차례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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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전쟁자금 마련 길 열어”
전쟁 중에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보장하던 ‘흑해곡물협정’을 지난달 일방적으로 종료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제외하고 튀르키예(터키), 카타르 등과 새로운 곡물협정을 추진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20일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러시아 타타르스탄 자치공화국 수장 루스탐 민니하노프는 튀르키예, 카타르 측과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헝가리 중재 아래 튀르키예가 곡물 운반 화물선을 운영하고 카타르가 재정보증인으로 나선다는 구상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7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흑해를 통한 양국 곡물 수출을 보장하는 120일 단위 협정을 체결하고 두 차례 연장했다. 덕분에 세계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 곡물을 비교적 안정적으로 세계에 공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서방 제재를 이유로 러시아가 협정 연장 중단을 선언하자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에 식량을 의존하던 아프리카 주요국들 반발이 커졌다. 지난달 2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제2회 러시아·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아프리카 54개국 중 21개국만 참석한 것도 불만 표시라는 해석이 나왔다. 입장이 난처해진 러시아가 자국 곡물을 이 국가들에 수출하기 위해 새 협정을 추진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대사는 21일 동아일보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적 제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별도 협정이 체결되면, 러시아가 곡물 수출을 통해 전쟁 자금을 마련할 통로를 열어주게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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