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공격력!' PSG, 이강인 변신으로 해결책 찾나
2경기 연속 무승부, 리그 초반 고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경기 단 1득점!'
디펜딩 챔피언 체면이 말이 아니다. 오프시즌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더니 시즌 개막 후에도 지지부진하다. 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 180분 동안 단 한 골밖에 넣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다.
2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리그 11위에 처졌다. 2무 1득점 1실점 승점 2로 로리앙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2경기에서 1실점만 내준 수비는 나름대로 괜찮았다. 하지만 공격이 문제다. 공격 정확도와 파괴력이 모두 떨어진다.
주포 킬리안 음바페와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잡음을 내면서 흔들렸다. 음바페는 이적을 원하며 오프시즌 일정에 불참했다. 1라운드 로리앙과 홈 경기(0-0 무승부)에 결장했고, 2라운드 툴루즈와 원정 경기(1-1 무승부)에 후반전 교체 투입되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잡아냈다. 네이마르는 개막 직전에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PSG는 리그1 38경기에서 27승 4무 7패 승점 85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2위 랑스를 승점 1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막강한 공격력을 발휘했다. 89골을 쓸어담았다. 득점 2위 AS 모나코(70골)보다 19골이나 많이 기록했다. 경기 평균 2.34골 이상을 만들었다.
'삼각편대' 음바페,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가 공격을 주도했다. 음바페가 29골, 메시가 16골, 네이마르가 13골을 터뜨렸다. 세 선수가 89골 가운데 58득점을 책임졌다. 전체 골의 65.2%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메시와 네이마르가 팀을 떠났다.
곤살로 하무스와 마르코 아센시오, 이강인, 우스만 뎀벨레가 새롭게 합류했다. 음바페도 이적 파동을 딛고 돌아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비해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진다. 호흡을 맞춘 적이 적어 짜임새를 갖추려면 시간도 꽤 필요해 보인다. 결국 함께 경기에 나서면서 새 판을 짜고 공격력 극대화를 고민해야 하는 숙제를 떠안았다.
'슛돌이' 이강인도 변화의 기로에 섰다. 음바페가 돌아오고 뎀벨레가 영입되면서 윙포워드 자리가 포화 상태가 됐다. 이강인은 1, 2라운드에서 윙포워드로 출전했으나 기복을 보였다. 중앙으로 이동해 빠른 공격수들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을 가능성이 열렸다. 반전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PSG의 새 판 짜기에 멀티 플레이어 이강인의 변신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중앙 이동 후 PSG 예상 공격진(위), 이강인, 음바페(중앙), 이강인(아래 위 왼쪽)과 음바페, 뎀벨레, 이강인 중앙 이동 후 PSG 예상 포메이션. 그래픽=심재희 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PS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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