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m 상공에서도 영상 기온…스위스, 빙점고도 기록 또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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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폭염 현상이 이어지면서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에서도 이상 고온을 가리키는 기상 지표가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나타나고 있다.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 상공의 빙점 고도가 지난 20∼21일 밤사이 5천299m까지 올라 새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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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유럽에서 폭염 현상이 이어지면서 알프스의 나라 스위스에서도 이상 고온을 가리키는 기상 지표가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우며 나타나고 있다.
스위스 기상청(MeteoSwiss)은 2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스위스 상공의 빙점 고도가 지난 20∼21일 밤사이 5천299m까지 올라 새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빙점 고도는 기온이 0도 이하로 내려가는 상공의 높이를 뜻한다. 기상 풍선을 사용해 0도에 이르는 높이를 잰다.
여름철에 통상 3천∼4천m 상공에서 형성되던 스위스의 빙점 고도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급격히 상승하는 양상을 보인다.
기존 빙점 고도 기록은 지난해 7월 25일 기록된 5천184m였다. 이 기록 역시 1995년 7월 20일에 관측됐던 종전 기록(5천117m)을 27년 만에 깨는 것이었다.
올해 기록은 작년보다도 115m나 고도가 오른 것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급격한 온난화가 불러온 현상으로 여겨진다.
빙점 고도의 상승은 스위스에 넓게 퍼져 있는 알프스산맥 꼭대기의 빙하 역시 계속 녹아내리게 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스위스 기상청은 지적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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