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해 대 러시아 수출 73%↑‥ 우크라 전쟁 간접 지원 의혹도

올해 중국의 대 러시아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21일, 중국 세관인 해관총서 자료를 인용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중국과 러시아 양국의 교역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1천34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같은 기간 중국의 전체 수출 규모는 작년보다 5% 감소했지만, 러시아에 대한 수출은 73%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특히, 중국이 올해 상반기 일본을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최다 자동차 수출국이 된 것도, 러시아에 대한 수출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중국은 올해 상반기 34만 1천 대의 자동차를 러시아에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량의 6배에 달하는 것입니다.

한편 중국의 대 러시아 교역량 급증을 두고 중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간접 지원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 올해 러시아에 대한 중국제 굴착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3배, 불도저 수출은 2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중국이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있는 물품을 러시아에 수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6623_36133.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