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일 각의서 방류시기 결정"...기시다, 어민단체와 면담
기시다, 오염수 방류 방침 설명하고 이해 구해
日 경제산업상도 어업단체 관계자들과 회동
어민단체 "오염수 방류 반대 입장 변하지 않아"
[앵커]
일본 정부가 내일 각의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기를 최종 결정하기로 한 가운데 이번 주 24일 이후로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이해를 구하며 필요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시설을 처음으로 돌아본 데 이어 어민단체들과 만났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의 면담에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 확보와 피해 대책 등 정부 방침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필요한 대책을 계속해 마련하고, 설령 수십 년 장기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책임을 지고 대응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기시다 총리에 앞서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어업단체 관계자들과 회동했습니다.
어민들 측은 IAEA 최종보고서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의 과학적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지만 반대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특히 과학적 안전과 사회적 안심은 다르다면서 방류로 인한 피해는 없어지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카모노 마사노부 /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 : 국민의 이해를 얻지 못한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반대하는 것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니시무라 경산상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방류 시기를 내일 관계 각료회의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염수 방류는 후쿠시마의 부흥을 위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한 만큼 현지 시설 점검과 어민 여론 달래기에 나선 뒤 최종 결정 수순을 밟겠다는 겁니다.
방류 시점과 관련에 9월 초 관측도 나왔지만, 이때부터 후쿠시마 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재개됩니다.
그런 만큼 결국 8월 말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방류 시기는 이제 기시다 총리의 결심만을 남겨 넣고 있습니다.
일본 국민뿐 아니라 주변국도 방류 시기 결과 발표와 이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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