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메시가 만들어낸 기적...마이애미, MLS 동부지구 최하위 → 리그스컵 위너

장하준 기자 2023. 8. 2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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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의 선수가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우승이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의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북중미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내슈빌 SC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했다.

메시는 이번 리그스컵 우승으로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리그스컵 결승에서 마이애미에 패한 내슈빌의 게리 스미스 감독은 "메시가 없었다면 내슈빌이 이겼을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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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오넬 메시
▲ 마이애미의 메시
▲ 리그스컵 우승을 달성한 메시
▲ 리그스컵 우승을 차지한 인터 마이애미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역대 최고의 선수가 만들어 낸 기적 같은 우승이다.

미국프로축구리그(MLS)의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2023 북중미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내슈빌 SC를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제압했다. 두 팀은 1-1 무승부를 거뒀지만, 우승컵은 승부차기에서 승리한 마이애미의 것이었다.

마이애미의 에이스인 리오넬 메시는 결승전에서도 폭발했다. 전반 23분 박스 바깥에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제친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었다. 미국 무대 진출 후 7경기 연속 득점이자 본인의 10번째 골이었다.

▲ 메시
▲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을 달성한 메시
▲ 승부차기를 준비하는 메시

하지만 내슈빌은 만만치 않았다. 후반 12분 파브리스 피콜트가 코너킥 찬스에서 헤더 득점을 연결했다. 이후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두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메시는 1번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올여름에 합류한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2번 키코로 나서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의 승부는 쉽게 나지 않았다. 팀의 11번째 키커인 골키퍼들이 나서 경기를 끝냈다. 마이애미의 골키퍼 캘린더는 킥을 성공한 뒤, 상대 골키퍼인 빅터 우요아의 킥을 막아냈다. 결국 리그스컵 우승은 마이애미의 차지였다.

그야말로 기적 같은 우승이다. 마이애미는 이번 시즌 MLS 동부지구 15위로 최하위에 위치한 팀이다. 메시가 합류하기 전까지 6경기 무승에 빠져있을 정도로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메시 합류와 동시에 팀이 확 바뀌었다. 메시는 지난달 22일 크루스 아술(멕시코)전에서 교체 투입돼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 득점으로 팀의 2-1 승리를 만들었다.

▲ 리오넬 메시
▲ 아르헨티나의 메시
▲ 월드컵 우승을 달성한 메시

이어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전에서 미국 진출 후 첫 멀티 골을 넣었다. 올랜도 시티전과 FC댈러스전에서도 각각 2골을 넣었다. 3경기 연속 멀티 골이었다. 메시의 폭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샬롯전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1골씩 넣었다. MLS 최하위에 있던 마이애미는 단숨에 리그스컵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메시의 왼발이 빛나며 선제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기어코 우승을 확정했다. 기적 같은 일이었다.

메시는 이번 리그스컵 우승으로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야말로 완벽한 ‘말년’을 보내고 있다.

메시는 작년 11월에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간 메시는 월드컵과 연이 없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독일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이후 세월이 흐르며, 메시는 본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는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다. 그리고 7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결국 우승을 달성했다.

만족스러운 결과를 낸 메시는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마이애미에 합류했다. 애초 ‘친정팀’ FC바르셀로나 복귀와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 이적이라는 선택지 중 하나로 예상됐다. 하지만 최종 행선지는 마이애미였다.

그리고 팀을 360도 바꿔놓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합류한 마이애미는 역사적인 우승을 만들었다. 그만큼 메시의 영향력은 막강했다. 리그스컵 결승에서 마이애미에 패한 내슈빌의 게리 스미스 감독은 “메시가 없었다면 내슈빌이 이겼을 것”이라 언급했다. 메시가 마이애미 내에서 보여주는 영향력을 인정한 것이다.

▲ 리오넬 메시
▲ 마이애미의 기적을 만든 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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