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철' 해법될까…서울시 동행버스 첫 출발

윤솔 2023. 8. 2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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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가 마련한 '동행버스'가 오늘(21일) 첫 발을 뗐습니다.

출근길 경기권과 서울을 연결하는 추가 버스 노선으로 출근길 빽빽한 지옥철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요.

인지도 해결은 과제로 꼽힙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 정류장에 줄지어 선 사람들.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서울동행버스'에 하나 둘 탑승합니다.

화성 동탄과 강남역을 연결하는 01번은 15분 간격으로 하루 3회, 김포 풍무에서 김포공항역을 연결하는 02번은 10분 간격으로 12회 운행됩니다.

이용자들은 대체로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히 빽빽하기로 유명한 '김포골드라인' 이용객들이 반색했습니다.

<안희찬/서울동행버스 이용객> "풍무역은 아시다시피 너무 사람이 많아서 출근 시간대에 제대로 좀 갈 수가 없어요. 공간 확보도 안 되고…계속 탈 생각입니다."

<한혜지/서울동행버스 이용객> "오늘 너무 좋았어요. 쾌적하고 사람도 없고. 앉아서 빨리 올 수 있어서 좋은 거 같아요."

하지만 마련된 좌석 수에 비해 이용객이 밑돈다는 지적도 동시에 나왔습니다.

첫날 서울시가 자체 집계한 승객 수는 01번이 25명, 02번은 8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노선에 마련된 좌석이 400여 석이란 점을 감안하면 저조한 실적입니다.

<유은영/서울동행버스 이용객> "사람이 많이 없어서 앞으로 안 다니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 왔거든요. 퇴근 시간에도 있었으면 좋겠는데…."

앞서 서울시는 통근자들도 넓은 의미의 서울시민이라며 정책 취지를 넓힌 정책이라고 강조해왔습니다.

<오세훈/서울시장> (지난 17일) "서울시로 출근해서 일을 하시는 경제활동 인구까지를 다 서울 시민으로 생각하고…"

서울시가 "두 개 노선의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겠다"며 향후 확대 적용할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버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보완책 역시 필요해보입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교통난 #서울시 #동행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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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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