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성으로 승부”…울산트램 1호선 될까?
[KBS 울산] [앵커]
울산 대중교통을 혁신적으로 바꿀 도시철도, 트램 1호선의 운명이 이번 주 결정됩니다.
경제성 때문에 2년 넘게 끌어온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정책성으로 뒤집어보겠다며 울산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기도 했는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울산 도시철도 1호선에 대한 타당성 재조사가 시작된 건 2년 전인 2021년 2월.
1년 뒤 대선 공약에도 포함돼 표심을 파고 들었습니다.
[윤석열/당시 대선후보/지난해 1월 : "울산권 광역철도의 조기 완공과 도시 철도 완성해 교통이 편리한 울산을 만들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경제성 비용대비 편익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기 때문.
부산 지하철 하단 녹산선의 경우 0.85를 받고도 예타에서 탈락했는데, 울산은 이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울산시는 '정책성'에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지난 14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 분과위원회에서, 자치단체장으로는 최초로 김두겸 시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광역시 중 가장 낮은 대중교통 분담률과 세계 최초 수소전기트램 도입, 도심까지 연결된 수소 배관으로 수소 모빌리티 최적지임을 강조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시장이 직접 평가위원의 질의응답까지 소화하면서, 통상 실무 국, 과장이 하는 것보다 설득력을 얻는 분위기였다고 울산시는 평가했습니다.
울산 트램 1호선 성사 여부는 오는 23일 열리는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결정됩니다.
울산 시민의 숙원 사업인 도시철도가 경제성 한계를 극복하고 그 첫 관문을 통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그래픽:박서은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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