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농산물·기름값 ‘쑥’…물가 관리 비상
[KBS 울산] [앵커]
최근 폭염과 집중호우 등으로 울산지역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기름값도 급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공공요금과 외식비 등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정부가 대책 마련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수박 한 통 가격이 2만 원까지 올랐고 채소류 가격도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잇따른 집중호우와 폭염 등으로 출하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이계화/남구 달동 : "서민들만, 너무나 물가가 올라서, 부담이 많아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전통시장에서 판매되는 시금치가격이 한달 새 2배 올랐고 배추와 무도 50% 이상 뛰었습니다.
기름값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8월 셋째 주 울산지역 주유소에 판매되는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1.16원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38원 가량 올랐습니다.
울산의 휘발유값이 리터당 1,70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울산의 경유 가격도 리터당 1,577.79원으로 전주 대비 67원 가량 상승했습니다.
[이경덕/남구 야음동 : "어느 정도 기름값이 오른 건 피부로 느껴지는 편입니다. 어쩔 수 없지만 차를 갖고 있는 한은 계속 운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기다 전기·가스·수도 등 공동요금과 외식비 등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밥상 물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다음달 초쯤 민생안정대책 등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달 울산의 물가 상승률은 2.5%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농산물과 기릅값이 급등하며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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