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6'으로 날개 단 젤렌스키 "러 패배 확신" vs 러 "분쟁 확대 행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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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네덜란드로부터 F-16 전투기 이전을 약속받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훈련 프로그램이 끝나는 대로 우크라이나로 F-16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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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덴마크·네덜란드로부터 F-16 전투기 이전을 약속받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의사당 앞 수많은 군중 앞에서 "오늘 우리는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나는 진실이 우리 편이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협력으로 (슬리를)증명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함께 목숨이 가치 있고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유와 유럽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 개시한 반격 작전에 전투기가 요긴하게 쓰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리 이흐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공중에서의 우위는 지상에서의 (반격 작전) 성공의 열쇠"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날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일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덴마크의 경우 올해 말쯤 F-16 전투기 6대를 지원하고, 이어 내년 8대, 2025년 5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예정이다.
네덜란드의 경우 F-16 전투기를 총 42대 보유 중이지만 이를 모두 우크라이나에 이전할지는 결정하지 않았다.
11개국이 참여 중인 우크라이나 F-16 훈련 프로그램을 주도 중인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미국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이전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했다.
F-16 전투기를 서방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때 제작국인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로이터는 미국 정부 관리를 인용해 미국이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훈련 프로그램이 끝나는 대로 우크라이나로 F-16 전투기를 이전하는 것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당초 미국은 확전을 우려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를 지원하는 것을 주저해 왔지만, 지난 5월 F-16 조종 훈련 프로그램 지원을 발표한 데 이어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보유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로 이전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이다.
야콥 엘만옌센 덴마크 국방부 장관 우크라이나가 지원받은 F-16을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적을 몰아내는 데 사용된다는 조건으로 무기를 지원한다. 그리고 그 이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는 덴마크와 네덜란드의 F-16 이전 발표에 반발했다.
블라디미르 바빈 덴마크 주재 러시아 대사는 성명에서 "덴마크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19대를 지원하기로 한 것은 분쟁을 더욱 격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스스로가 평화 조건을 결정해야 한다는 전제 뒤에 숨어 덴마크는 행동과 말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군사 대결을 계속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도록 만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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