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수도권 위기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도권은 역대 총선에서 늘 최대 격전지였다.
수도권이 흔들리면 총선도 위태로워진다.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 남짓 앞두고 여당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멘토를 자처한 신평 변호사가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은 거의 전멸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핀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4월 총선을 7개월 남짓 앞두고 여당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멘토를 자처한 신평 변호사가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수도권은 거의 전멸하는 것으로 나왔다”며 수도권 위기론에 불을 지핀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물난이 심각하다”(안철수 의원·경기 성남분당갑) 등 수도권 의원들이 위기론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이철규 사무총장은 “함께 타고 있는 배에 구멍을 내 침몰하게 하는 승객은 함께 승선 못한다”고 경고성 발언을 했다. 그러자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이 “현재 당 지도부는 수도권 경쟁력이 없다”고 각을 세워 친윤계 지도부와 비주류 사이에 분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더불어민주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 사법 리스크와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첨예한 계파 갈등으로 수도권 민심이 악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냉랭한 민심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세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서울이 심상치 않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지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온다.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탈당한 윤관석(인천 남동을)·이성만(인천 부평갑) 의원과 가상자산(코인) 의혹으로 민주당을 떠난 김남국 의원(경기 안산 단원을) 지역구가 수도권인 점은 불안감을 더욱 부추긴다.
내년 총선은 여야 모두의 명운이 달린 한판이다. 수도권에서 이기지 않고는 승리를 기대할 수 없다. 그렇다고 현재 상황에 일희일비할 필요는 없다. 남은 7개월 동안 민심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상대의 잘못이나 실책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정치로는 한계가 있다. 유권자는 현재 위기를 진짜 위기로 인식하고 사즉생의 각오로 혁신을 하는 쪽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원재연 논설위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