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장 방기선…행복청장 교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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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각에 나선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상화하라'는 임무를 줬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경질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진작부터 이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줬고, 산업부 수장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은 몇 달 전부터 한 상태"라며 "후임자도 오래전 결정했지만 여러 고려할 사안이 있어 인사 발표가 미뤄진 상황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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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1차관 김병환 거론
'잼버리 사태' 김현숙 장관은
감사 마무리 되면 경질 가능성
여당 몫 방통위원 이진숙 추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2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원포인트’ 개각에 나선다. 후임에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다.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 장관에게 ‘지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정상화하라’는 임무를 줬지만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경질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진작부터 이 장관에게 경고 메시지를 줬고, 산업부 수장을 바꿔야겠다는 결심은 몇 달 전부터 한 상태”라며 “후임자도 오래전 결정했지만 여러 고려할 사안이 있어 인사 발표가 미뤄진 상황이었다”고 했다.
◆원전·산업정책 사령탑 원포인트 개각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산업부 2차관으로 임명했다. 전날인 5월 9일 장관들에게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못하고 모호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 조치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이었다. 관가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산업정책을 조율하던 강 차관의 임명을 두고 “윤 대통령이 이미 이 장관을 신임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산업부 장관 교체설은 지난 6월에도 불거졌다. 당시에도 방 실장이 유력한 후보자였다가 최종 인사 명단에서 빠졌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방 실장이 산업부 장관으로 갈 경우 조직 사기가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의 산업 및 에너지 정책을 실행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적임자로 방 실장 외에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7~20일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경제 관련 사안을 현실화할 인사로도 적합하다는 게 내부 중론”이라고 설명했다.
기획재정부 출신인 방 실장은 예산통이지만 정책 경험도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제2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농림해양예산과장, 재정정책과장, 기재부 대변인,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2차관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부 차관과 수출입은행장도 지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초대 국조실장을 맡아 부처 간 쟁점 사항을 조정해 왔다.
◆과기정통·문체부 등 차기 개각 대상
방 실장 후임으로는 방기선 기재부 1차관(사진)이 유력하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 등도 후보로 검토됐다는 얘기가 있지만 방 차관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여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방 차관은 행정고시 34회에 합격해 기재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기재부 경제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차관보 등을 지냈다. 아시아개발은행(ADB) 이사로 일하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서 기재부 1차관을 맡았다. 정부 관계자는 “업무 조정 능력이 뛰어나 국조실장 적임자라는 평가가 많다”고 전했다.
방 차관이 국조실장으로 임명되면 기재부 1차관에는 김병환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이 거론된다.
관가와 정치권에서는 시차를 두고 장관들이 교체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만금 잼버리 사태 책임자 중 한 명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중앙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경질될 가능성이 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등도 개각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달 15일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상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도 조만간 인사 조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23일 임기가 끝나는 김효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위원장 직무대행) 후임으로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을 추천했다. 이 전 사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이 2019년 ‘1호 인재’로 영입했던 인물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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