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G20서 사우디 빈살만과 회담 검토" 액시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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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사우디 제다를 방문해 살만 왕세자와 얼굴을 맞댄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왕궁에서 자신을 맞이한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하며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보여줬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그전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살만 왕세자 간 G20 회담을 논의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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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내달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 액시오스는 21일(현지시간) 네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살만 왕세자는 지난 2018년 튀르키예(구 터키)에서 발생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배후로 지목된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사우디는 카슈끄지 암살 사건과 관련해 취임 전부터 사우디를 '국제 왕따'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취임 이후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와 껄끄러운 관계였다.
그러나 이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유가가 급등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사우디 제다를 방문해 살만 왕세자와 얼굴을 맞댄 것이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왕궁에서 자신을 맞이한 살만 왕세자와 '주먹 인사'를 하며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을 보여줬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 행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도 작지 않았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 7월 사우디를 방문해 살만 왕세자를 만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양국은 그전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살만 왕세자 간 G20 회담을 논의했다고 한다.
이번에 회담이 이뤄질 경우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비롯해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안전 보장 등을 담은 이른바 '메가 딜' 달성에 추진력을 얻게 되리라는 게 액시오스의 분석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외교 관계 수립에 공을 들여 왔으며, 사우디는 그 대가로 미국과의 안보 협정 및 무기, 민간 핵에너지 지원 등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액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두 사람 간 회담이 가능하지만, 날짜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 역시 현재 발표할 것은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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