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공습 격화 민간 피해 속출…F-16 이르면 연내 인도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지난 주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후방에 대규모 공습을 벌였습니다.
종교 행사 중 공격으로 150명 넘는 민간인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미국이 제공을 승인한 F-16 전투기는 이르면 연말쯤 우크라이나에 인도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민간 건물.
지붕은 날아가 버렸고, 소방관들은 화재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부상 당한 시민들은 응급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공습으로 현재까지 7명이 사망하고 150명 가까운 민간인이 다쳤습니다.
6살 소녀가 숨졌고, 부상자 중 15명은 어린이였습니다.
[올렉/체르니히우 주민 : "푸틴은 적이자 테러리스트입니다. 무슨 말이 필요하겠어요. 이런 일을 겪기가 무섭습니다."]
공습이 벌어진 19일은 종교 행사로 시내 중심부에 시민들이 모여 있던 상황.
러시아 미사일은 체르니히우 도심을 향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일부러 민간인을 노린 테러라며 보복을 다짐했습니다.
러시아 본토를 향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공격도 이어졌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인근 공군기지에선 러시아 폭격기 1대가 드론 공격으로 완전히 파괴됐고, 쿠르스크 지역의 기차역과 변전소가 공격받았습니다.
모스크바에도 또다시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습니다.
한편 F-16 전투기 제공을 약속한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순방 중인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최대한 신속한 인도를 약속했습니다.
[마르크 뤼터/네덜란드 총리 : "(조종사 훈련은) 가능한 한 빨리 완료될 것이며 그 후에 최대한 신속하게 F-16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게 될 것입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F-16 전투기 지원은) 우크라이나를 위한 역사적이고 강력한 조치이며, 매우 고무적인 일입니다."]
우크라이나가 제공권 확보에 나선 가운데 네덜란드와 덴마크를 시작으로 다른 나토 회원국들도 전투기 지원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오염수 방류 앞당긴 일본…주변국 반발 어떻게?
- ‘과실치사 혐의 2명’…사단장은 혐의 적시 제외
- [단독] 북러 접경 ‘다량 화물’ 포착…무기거래 여부 주목
-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10년 넘게 ‘은둔 생활’…신상공개위 개최
- 경찰 직원 계정으로도 ‘살인 예고’…‘사건’ 따라다닌 순찰 한계
- [제보K] 대기업, 전시기획 가로채기 논란…“별도 제안받았다” 황당 해명
- 전기차 과세에 중량도 포함되나?…테슬라 모델S 10만 원→113만 원
- 러, 인류최초 ‘달 남극 착륙’ 실패…달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 MBC 방문진 이사장 해임…KBS 이사회는 여권 우위 재편
- 삼성전자, 전경련 복귀 절차 마무리…삼성증권은 복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