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이 내 커리어의 시작” 스텝업 노리는 우리은행 나윤정의 목표

장위/조영두 2023. 8. 21.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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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윤정(25, 172cm)이 또 한번 스텝업을 노리고 있다.

21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나윤정은 "지난 시즌이 내 커리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온지 꽤 됐지만 팀에 좋은 언니들이 많아서 경쟁에서 밀렸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기회를 받았는데 경기를 뛰면서 깨달은 점이 많다. 첫 단계를 거쳤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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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장위/조영두 기자] 나윤정(25, 172cm)이 또 한번 스텝업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은 나윤정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유망주 티를 벗어내고 아산 우리은행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 그는 정규리그 27경기에서 평균 17분 43초를 뛰며 4.2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2016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코트를 누볐다.

21일 서울시 성북구 장위동에 위치한 우리은행 체육관에서 만난 나윤정은 “지난 시즌이 내 커리어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프로 온지 꽤 됐지만 팀에 좋은 언니들이 많아서 경쟁에서 밀렸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기회를 받았는데 경기를 뛰면서 깨달은 점이 많다. 첫 단계를 거쳤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해야 될 것 같다”며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나윤정의 가장 큰 장점은 3점슛이다. 지난 시즌에도 외곽에서 캐치 앤 슛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또 한번 스텝업을 노리고 있는 그는 이제 슛 이외에 다른 것들도 발전시키려 노력 중이다.

“슛이 나쁘지 않다는 건 상대팀들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제 슛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더 발전시켜야 한다. 요즘은 슛 이외의 것들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는 중이다.” 나윤정의 말이다.

 

8월초 일본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은행은 현재 박신자컵을 대비 중이다. 그러나 박혜진, 김은선, 고아라, 이명관이 재활군으로 빠져 있어 8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한다. 따라서 나윤정에게 좀 더 많은 출전시간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나윤정은 “그동안 박신자컵에서 거의 풀타임을 뛰어서 부담감은 없다. 체력적으로 힘들겠지만 항상 해왔었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가용 인원이 많으면 좋지만 현재 우리 팀은 제한적이다. 약점이나 힘든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남은 선수들의 몫이라고 여기고 한 발 더 뛰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박신자컵에서도 8명의 인원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용인 삼성생명, 인천 신한은행, 도요타 안텔롭스(일본), 벤디고 스피릿(호주)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나윤정은 “올해 박신자컵은 주축 선수들이 모두 뛰기 때문에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이 안 된다. 매년 박신자컵을 참가했지만 좋은 성적은 낸 게 지난해가 처음이다. 올해는 언니들과 함께 뛰는 만큼 좋은 성적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가오는 시즌이 더 중요한 만큼 부상 없이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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