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SON-클린스만 우승 목표' 아시안컵, 일정-경기장 확정... "바레인과 1차전, 일본-이라크 조와 16강전" [오피셜]

박재호 기자 2023. 8.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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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시스
한국대표팀 주장 손흥민. /사진=뉴시스
63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일정과 경기장이 확정됐다.

AFC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1일(한국시간) 'AFC 아시안컵 카타르 2023' 일정 및 경기장을 발표했다. 대회는 내년 1월 12일에 개최해 2월 10일까지 열린다.

총 9개 경기장에서 대회가 열리고 개막전과 결승전은 루사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이밖에 알바이트, 알자누브, 알투마마, 아흐마드 빈 알리, 에듀케이션 시티, 칼리파 인터내셔널 경기장 등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가 열린 7개 경기장과 자심 빈 하마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 등 카타르 프로축구팀이 쓰는 총 9개 경기장이다.

한국은 내년 1월 15일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바레인과 E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어 1월 20일 요르단과 알투마마 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말레이시아와 3차전은 1월 25일 알 자누브 경기장에서 열린다.

본선 토너먼트가 열리는 경기장도 정해졌다. 한국이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알 투마마 경기장에서 경기한다. E조 1위는 D조 2위와 맞붙는데 D조엔 일본, 이라크, 인도네시아, 베트남이 속해 있다. E조 2위로 16강에 오를 경우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펼친다. E조 2위는 F조 1위와 대결한다. F조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키르시스스탄, 오만이 속했다.

루사일 스타디움. /사진=뉴시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사진=뉴시스
한국이 8강에 진출하면 반가운 경기장을 만난다. 벤투호가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경기를 모두 치렀던 에듀케이션시티 경기장이다. 4강에 오르면 다시 알 투마마 경기장으로 간다.

마지막 결승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던 루사일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당시 리오넬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가 승부차기 끝에 프랑스를 꺾고 월드컵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과 카타르 시민들. /AFPBBNews=뉴스1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 밖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이번 아시안컵은 원래 지난 7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개최지도 카타르로 변경됐다. 개최 시기도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이번 대회는 총 24개국이 출전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와 3위 중 가장 성적인 좋은 상위 4개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초대 대회였던 1954년과 1960년 우승 후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대회에선 결승에 올랐으나 개최국 호주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고 직전 2019년 대회에선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져 탈락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손흥민(왼쪽)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사진=뉴시스
클린스만 감독과 손흥민 모두 아시안컵 우승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인천국제공항 입국 직후 첫 인터뷰에서 "부임 이후 첫 번째 목표는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밝혔다. 주장 손흥민도 선수 생활 남아 있는 가장 큰 꿈이 아시안컵 우승이라고 전한 바 있다. 손흥민은 지난 3월 A매치 소집 당시 파주NFC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랜 시간 가져오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다시 가져오는 것이 저에게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서다"라며 "결승까지 가봤고 준결승도 갔고 8강에서 떨어져 봤다. 이런 아픔들이 좋은 경험이 돼 아시안컵 우승을 이루고 싶다. 제 가장 큰 꿈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아시안컵에 총 3번 출전했다. 18세였던 2011년 대회에 첫 출전했지만 4강에 그쳤고, 2015년 대회선 결승까지 올랐다. 당시 0-1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터트렸지만 연장전에 실점하며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경기 후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누워 눈물을 쏟기도 했다. 클린스만호가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된다.

손흥민. /사진=뉴시스
훈련 중인 클린스만호. /사진=뉴시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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