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 시리아 반군 거점 폭격…최대 파벌 대원 8명 숨져”

곽선미 기자 2023. 8. 21.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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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이 시리아 중북부 반군 거점을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내전 감시 단체가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 전투기가 이들리브 외곽에 위치한 반군 기지를 6차례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시리아 반군 최대 파벌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대원 8명이 숨졌다고 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내전으로 지난해에만 민간인 1627명을 포함해 3825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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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5일(현지 시간) 러시아군이 시리아 서북부 반군 장악 지역을 폭격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리브주(州)의 한 건물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내전 감시 단체들은 이번 폭격으로 민간인 9명을 포함해 13명이 숨지고 30여 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시리아 중북부 반군 거점을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내전 감시 단체가 21일(현지 시간) 밝혔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날 새벽 러시아군 전투기가 이들리브 외곽에 위치한 반군 기지를 6차례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시리아 반군 최대 파벌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HTS) 대원 8명이 숨졌다고 인권관측소는 밝혔다.

인권관측소는 이번 공격으로 사망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했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시리아 북부 라타키아·하마·알레포 일대를 통제하는 HTS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 세력 알카에다의 후신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6월에도 이들리브 지역을 공습한 바 있으며, 당시 민간인을 포함해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2011년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한 이후 알아사드 정권을 지원하며 시리아 대외 정책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반군의 공세에 한때 실각 위기에 몰렸으나, 2015년 러시아의 개입 이후 전세 역전에 성공했다. 시리아에서는 2011년 반정부 시위로 촉발된 내전이 13년째 이어지고 있다.

인권관측소에 따르면 내전으로 지난해에만 민간인 1627명을 포함해 3825명이 숨졌다. 내전 발발 후 누적 사망자는 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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