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 편의점 강도 용의자…3시간 만에 붙잡혀

[KBS 전주]총기로 추정되는 물체로 편의점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남성이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전북경찰청은 오늘(21) 밤 10시쯤 전북 익산시 중앙동의 한 거리에서 범행 후 도주 중이던 우루과이 국적 외국인 남성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오늘 저녁 7시쯤 익산시 남중동의 한 편의점에 들어가 직원에게 총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보여주며 협박해 계산대에서 50여만 원의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편의점에는 다른 손님은 없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코드 제로를 내리고 경찰특공대 등을 투입해 이 남성을 추적했으며, 경찰관을 비상 소집해 숙박업소 등 일대를 검문하는 과정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편의점 침입 당시 색안경 등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던 이 남성은 도주 과정에서 옷을 갈아입는 등 추적을 피하려 한 거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이 남성은 범행에 쓴 총기를 주택가에 버렸다고 진술했으며, 경찰은 총기를 찾아 실제 총이 맞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입니다.

안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