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스 존경, 1번 아닌 13번 유지" 맨유 무너뜨린 토트넘 신입 GK의 당찬 소신

김성원 2023. 8. 21. 22: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토트넘의 새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26)의 선방쇼가 화제다.

비카리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난적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개막전에서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 막으며 토트넘에 2대0 승리를 선물했다.

비카리오의 전임자인 요리스는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새 수문장 굴리엘모 비카리오(26)의 선방쇼가 화제다.

비카리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난적 맨유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 개막전에서 무실점으로 상대 공격을 틀어 막으며 토트넘에 2대0 승리를 선물했다. 마커스 래시포드와 카세미루의 결정적인 슈팅을 육탄방어하는 등 순도높은 활약으로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인 그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세리에A 엠폴리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36세의 위고 요리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발탁됐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1일 비카리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비카리오는 "우리는 일주일 내내 이런 종류의 경기를 하기 위해 열심히 훈련했다. 때로는 할 수 있고, 때로는 할 수 없다. 맨유를 상대로 우리는 많은 좋은 일을 한 것 같다"며 "우리는 현재 매우 행복하지만 계속 노력하고 개선해야 한다. 그래도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그는 "내 역할은 결과가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선방을 통해 팀을 돕는 것이다. 큰 승리고, 홈 승리라 내 자신이 자랑스럽지만 여기서 멈추고 싶지 않다. 우리는 더 좋은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세미루가 헤더한 볼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쳐낸 데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순간에 팀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세이브를 해서 기쁘지만 팀이 승리한 것이 더 기쁘다"고 대답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뻥축구'가 아닌 패스를 통해 상대의 압박을 뚫기를 원한다. 비카리오는 "난 그것이 현대 축구의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압박 라인을 깨기 위해서는 약간의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상대를 앞으로 끌어당긴 다음 통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인생은 늘 위험하고, 그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며 "모든 경기는 다르고, 프리미어리그에선 모든 경기가 어렵다. 우리는 매 경기 정신적, 육체적으로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물론 우리는 그렇다. 팀 동료들은 큰 인물이다. 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비카리오의 전임자인 요리스는 2012년 토트넘에 둥지를 틀었다. 11시즌을 토트넘에서 보낸 그는 447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 역대 8번째 출전의 대기록이다.

하지만 그 또한 세월을 거스를 수 없었다. 요리스는 현재 세리에A 라치오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비카리오는 "요리스를 많이 존경해야 한다. 그는 훌륭한 골키퍼이고 수많은 경기를 이겼다. 또 여전히 이 클럽의 스타고, 큰 인물이며, 난 그를 존경한다. 다만 난 현재 내 자신에게 집중하고 있고, 감독이 원하는 것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토트넘 배번 1번은 주인은 여전히 요리스다. 비카리오는 13번을 달고 있다. 요리스가 떠날 경우 1번을 물려받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13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며 지난 몇 년 동안에도 계속 함께하고 있다. 13번은 내 마음 속에 있고, 내가 토트넘 이적에 사인할 때 그 숫자가 비어있었다. 그래서 선택했다. 난 그 배번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