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산업부장관 방문규 유력
국무조정실장 후속인사 전망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교체하는 인사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산업부 장관으로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사진)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1일 매일경제와의 통화에서 "22일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인선을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와 원전 활성화, 한국전력공사 구조조정 등의 주요 업무 처리와 관련해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윤 대통령의 질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산업부 2차관에 강경성 대통령실 산업정책비서관을 임명하며 산업부를 향한 사실상의 경고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같은 달 초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한 인사 조치를 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 장관의 후임으로는 거론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이미 지난달 윤 대통령이 신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이동관 대통령대외협력특별보좌관을 지명할 당시 선임이 점쳐진 바 있다.
방 실장이 산업부 장관으로 이동하게 되면 공석이 될 국무조정실장 후보로는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과 이정원 국무조정실 2차장이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다음달 24일 임기를 마치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후임자를 23일 전후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대법원장 후보로는 이종석 헌법재판소 재판관, 오석준 대법관,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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