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이르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보관 탱크 사진 : 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이르면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할 전망입니다.

현지 방송인 NHK와 교도통신은 21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24일 이후 가능한 한 빨리 방류를 시작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방류 일정 결정을 앞두고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사카모토 마사노부 회장과 면담에서 "해양 방류를 안전하게 완수하고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수십 년에 걸쳐서라도 책임지고 대책을 계속 취하겠다"고 정부 방침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기시다 총리가 주재하는 각료회의를 개최해 오염수 방류 일정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방류가 개시되더라도 일본 어민과 중국 등 일부 주변국이 여전히 방류에 반대하는 것은 일본 정부에 부담이 될 전망입니다.

일본 경제산업성과 외무성 등 일본 정부 당국자들도 IAEA 보고서 발표 이후 외국 정부와 언론을 대상으로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 설명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알려왔습니다.

일본 정부는 주변국과 어민들에 대한 설득이 어느 정도 효과를 냈다고 판단해 방류 일정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6월 말 기준으로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총량은 134만톤으로 해양 방류는 개시 시점부터 약 30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 정부가 수십 년에 걸쳐 이뤄지는 방류의 안정성을 제대로 담보할 수 있을지도 향후 과제로 거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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