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 백강현군 아버지 "학폭이 원인" 주장
[앵커]
최근 서울과학고에 자퇴를 신청한 10살 백강현 군의 아버지가 학교에서 따돌림이 있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학교는 백군 측이 받은 협박성 이메일 등 추가 의혹들의 사실관계를 파악 중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10살의 나이로 서울과학고에 입학한 백강현 군.
백군이 5개월 만에 자퇴서를 낸 가운데 백군의 아버지가 백군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백군의 아버지는 SNS를 통해 백군이 자퇴한 건 공부를 따라가지 못한 게 아니라 동급생들의 괴롭힘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동급생들이 팀 과제를 할 때 백군을 투명인간 취급했고 팀 과제 발표를 혼자 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백씨는 당시 학교폭력위원회 소집을 검토했지만, 선생님들 만류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며 지금은 가해자들로부터 정식으로 사과를 받아 문제제기는 않겠다고 했습니다.
또 백군이 자퇴서를 제출한 뒤 올린 영상에 대해 다른 학부모로부터 협박성 이메일을 받은 것도 공개했는데, 이후 발신자가 큰 실수를 했다며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나아가 백군의 아버지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백군에 대한 모욕 글 때문에 경찰 고발도 고려했지만, 이 역시 선생님들의 만류로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학교 관계자는 학폭 논란과 관련해 지난 5월 사건을 인지했고 학폭 처리 절차에 따라 가해 학생들에게 재발 방지 등 조치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급생보다 6살 어린 백군의 적응을 위해 전문가와 상담을 진행하며 노력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측은 협박성 이메일 등 제기된 문제들의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한편 백군의 자퇴서 수리 여부는 추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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