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신림동 성폭행 피해자 잠정 사인, 압박·질식 추정"

정인선 기자 2023. 8. 2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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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잠정 결론이 났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관악구 성폭행 피해자 A씨의 주된 사망 원인이 압박에 의한 질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여성 피해자 A 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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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모 씨가 1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관악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생태공원 등산로에서 성폭행당한 후 살해된 피해자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잠정 결론이 났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관악구 성폭행 피해자 A씨의 주된 사망 원인이 압박에 의한 질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받았다. 국과수는 피해자 머리 등에 폭행을 당한 흔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범인 최모(30·구속)씨가 피해자를 폭행했을 뿐만 아니라 목을 졸랐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된다.

최종 사망원인은 국과수로부터 최종 부검 감정서를 회신받아야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최씨는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여성 피해자 A 씨를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 씨는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 19일 세상을 떠났다. 이에 최씨의 혐의는 강간상해에서 강간살인으로 변경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하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포렌식을 마치고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을 통해 정신과 진료 이력도 확인 중이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23일 최씨의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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