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의 음란 및 폭행 혐의’… 日 공연 주최사, DJ소다 신체 만진 남녀 3명 특정해 형사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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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DJ소다' 황소희씨가 일본 공연 중 관객 여러 명이 자신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공연 기획사 측이 관객 3명을 특정해 형사 고발했다는 현지 보도가 21일 나왔다.
이날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사카에서 열린 페스티벌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이 성명 미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을 부동의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오사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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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 “꽃뱀 같은 짓” 2차 가해 논란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DJ소다’ 황소희씨가 일본 공연 중 관객 여러 명이 자신의 신체를 만져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공연 기획사 측이 관객 3명을 특정해 형사 고발했다는 현지 보도가 21일 나왔다.
이날 일본 교도 통신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사카에서 열린 페스티벌을 주최한 일본 기획사 ‘트라이 하드 재팬’이 성명 미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3명을 부동의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오사카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황씨는 X(엑스·옛 트위터)에 “일본 오사카 뮤직써커스페스티벌에서 공연했는데 한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갑자기 제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적어 파장이 일었다.
당시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황씨를 향해 손을 뻗는 팬들 중 일부가 그의 가슴 부근에 손을 갖다 대는 모습이 담겼다.
이에 기획사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열린 ‘뮤직 서커스23’에서 DJ소다 님의 퍼포먼스 중, 몇몇 관객이 출연자의 가슴 등 신체를 만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라며 “이러한 행위는 성폭력, 성범죄이므로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를 입은 DJ소다 님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비열한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손해배상청구나 형사고소 등 민형사 등 법적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이번 범죄자들에 대해 다양한 각도에서 범행 현장을 포착한 영상이 있어 범인 조기 특정이 가능할 것”이라며 “범죄 행위를 저지른 분은 신속히 경찰서에 출두해 주시고, 당사에도 연락하시라”고 했다.
한편, 황씨의 폭로 이후 일부 누리꾼들은 평소 노출의상을 입고 공연하기로 유명한 황씨의 잘못인 양 지적하는 2차 가해 댓글을 달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고양이의 보은>을 연출한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지난 19일 자신의 개인 채널을 통해 “DJ 소다가 주장하는 성피해는 공개적인 ‘꽃뱀’질 같은 것”이라고 저격했다.
그는 황씨를 향해 “남자를 유혹해 붙게 한 뒤 무서운 건달이 나타나 돈 뜯어내는 격”이라며 “음악 페스티벌의 주체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황씨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 달라고, 내 몸을 봐 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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