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그 적들’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 별세

정원식 기자 2023. 8. 2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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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경제학자 다니엘 코엔이 20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70세.

코엔의 책을 펴낸 출판사 알뱅 미셸은 그가 심한 병을 앓았다고 전했다.

코엔은 1953년 당시 프랑스 보호령이었던 튀니지에서 태어났다. 고등사범학교(ENS)와 파리10대학을 졸업했다. 코엔은 파리1대학, 파리경제대학, ENS 등에서 경제학과 교수를 지냈다. 프랑스 총리실이 지원하는 경제분석위원회 등에서 정책 수립에 참여했다.

코엔은 투자은행 라자드의 고문으로 일했고,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이 지원하는 파리의 싱크탱크 개발금융연구소의 소장도 맡았다.

코엔은 <세계화와 그 적들> <불평등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이코노미쿠스> <악의 번영> <화폐, 부, 부채> 등 저서들을 통해 경제 현상에 대한 대중의 이해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위대한 지식인을 잃었다”고 애도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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