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기 앱으로 “돈내놔”... 익산 편의점서 총기 든 외국인 강도 검거

김명진 기자 2023. 8. 2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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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사건 발생 3시간만에 체포... 버린 총기는 수색중
경찰 마크. /조선DB

전북 익산의 한 편의점에 권총으로 보이는 물건으로 직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우루과이 국적의 유력 용의자를 범행 3시간만에 붙잡았다.

21일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5분쯤 익산시 남중동의 한 편의점에서 신원미상의 남성 A씨가 총기로 편의점 직원을 협박해 약 50만원의 현금을 가지고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범행 당시 A씨는 재킷 안에 총기처럼 보이는 물건을 편의점 직원에게 보여주며 위협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스마트폰 번역 앱으로 직원에게 돈을 달라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출동 최고 단계인 코드제로를 발령, 편의점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해 용의자를 추적했다. 익산경찰서 형사 40명, 전북경찰청 광역수사대 20명 등 가용 인력이 총동원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3시간이 지난 밤 10시쯤 A씨 검거에 성공했다. 특수강도 혐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우루과이 국적으로 확인됐다”며 “강도가 위협에 사용한 물건이 실제 총기였는지는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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