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 대표 만난 日 기시다…내일 오염수 방류시기 결정
[앵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어민들을 만나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를 좁히진 못했는데요.
그럼에도 오염수 방류 시기는 내일(22일)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박성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 관저에서 일본 어민단체 수장과 면담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의 안전성을 설명한 뒤, "진심으로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일본 정부는 풍평, 즉 소문 피해 대책용으로 300억엔, 어업 지원용으로 500억엔의 기금을 각각 마련해놓은 상황입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정부는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충분한 대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앞으로 수십 년에 걸쳐서라도 정부가 이 문제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처리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러나, 지난 6월 '특별결의'까지 채택했던 어민들은,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사카모토 마사노부 / 일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장> "처리된 오염수를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에는 어민과 일반 대중의 이해가 없고, 이에 반대하는 우리 입장에도 변함이 없습니다."
어민들의 반대에도 일본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관계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방류 시기를 최종 판단한다고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은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후쿠시마 제1원전 시찰에 이어 어업인 면담까지 계획대로 마친 만큼, 사실상 방류 개시의 명분은 어느 정도 쌓았다는 분석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대체로 이번 달 안에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내달 초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재개되는 만큼 이 때문에라도 이달 중 오염수를 내보낼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박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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