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잼버리 파행’ 감사원 감사…‘정치 편향’ 논란 여전
[KBS 전주] [앵커]
새만금 세계잼버리의 준비 부실과 파행 원인 규명을 위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정치 편향 논란도 일고 있어 공정하고 정확한 책임 소재 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북도청 중회의실에 감사장이 꾸려졌습니다.
새만금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 원인을 찾기 위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된 겁니다.
[김진철/전라북도 감사관 : "잼버리 유치 백서 그 다음에 부지 선정 관련 자료가 있느냐 제가 기억나는 것은 이 정도 (자료 요구입니다.)"]
전라북도뿐만 아니라 잼버리 조직위, 여성가족부 등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감사.
전라북도는 명확한 책임소재가 가려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지난 14일 : "세부적인 내용은 조직위원회, 전라북도, 각 부처에 모두 공식문서로 남아 있습니다. 전북이 잘못한 부분이 있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지겠습니다."]
감사 사안은 크게 6가지로 추려지는데, 전라북도와 부안군을 대상으론 잼버리 유치를 내세워 새만금 사업 예산을 확보했는지, 외유성 해외출장 여부 등 3가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감사가 '정치 감사'라는 꼬리표를 떼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잼버리 파행 책임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한 데다, 감사원이 '대회 유치'부터 들여다보겠다며, 전임 정부와 관련된 부분까지 감사 범위에 포함해 정치적 논란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정세균/전 국무총리 : "책임을 회피하거나 책임을 전가하거나 또 어디 덤터기를 씌우는 식의 진행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말 공정하고 냉정하게 사실 그대로 잘잘못을 따지는 노력이 필요하다."]
감사 결과는 빨라도 다섯 달 뒤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감사원이 야권에서 제기하는 '정치 편향' 논란을 객관적이고 공정한 감사로 떨쳐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이주노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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