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은행강도 나흘째 ‘오리무중’…시민 ‘불안’
[KBS 대전] [앵커]
대전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나흘째지만 용의자의 행방이 아직 묘연합니다.
대낮 도심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사건의 용의자 체포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곽동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8일 낮 12시쯤, 대전 도심의 한 은행에 괴한이 침입해 직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3천9백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경찰이 바로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찾은 건 용의자가 버리고 간 오토바이 두 대뿐입니다.
주말 동안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는데, 둘 다 배달용 오토바이로 도난 신고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전날 유성구와 서구에서 열쇠가 꽂혀있는 오토바이만 골라 미리 훔쳐놓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
[오토바이 도난 피해자/음성변조 : "30대에서 40대 사이일 것 같아요. 젊은 친구는 아니에요. 안면 마스크는 했었고..."]
한여름인데도 두꺼운 등산복을 입고 헬멧과 마스크로 노출을 피한 것은 물론 은행 창구 근무자가 가장 적은 시간대에 범행한 만큼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특히, 용의자가 범행 직후 대전지역 곳곳을 어지럽게 드나드는 이른바 '뺑뺑이 수법'으로 경찰 수사망에 혼선을 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낮 도심에서 발생한 은행강도 용의자 검거가 늦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시민/음성변조 : "아무래도 마음이 뒤숭숭하겠죠. 빨리 잡혀야지. 그런데 오래 걸릴 것 같아요."]
경찰은 오토바이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대전지역 6개 경찰서에서 경찰 250여 명을 투입해 용의자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동화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곽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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