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경련 복귀 절차 마무리…삼성증권은 복귀 않기로
[앵커]
6년 전쯤 전경련을 탈퇴했던 삼성전자가 사실상 재가입을 결정했습니다.
SK와 현대차, LG도 내일(22일) '한국경제인협회'로 새로 출범하는 전경련에 다시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민정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가 전경련 복귀를 위한 사전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전경련 복귀 안건을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재가입하더라도 정경유착 행위가 있으면 즉시 탈퇴하라"는 권고를 내놓은 직후입니다.
삼성 측은 아직 최종 결정이 난 것은 아니지만 '전경련 복귀 자체는 이사회 결의 안건이 아니기 때문에 보고만으로 복귀를 위한 사전 절차는 마무리됐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전경련 복귀를 논의하던 삼성의 나머지 4개 계열사 가운데 삼성증권은 전경련에 합류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경련이 환골탈태 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며 준법감시위원회가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SK, 현대차, LG 등 나머지 그룹들도 삼성과 유사한 이사회 보고를 거치는 등 전경련 복귀를 기정 사실화 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경련은 내일 임시총회를 열고 한국경제인협회로 재출범합니다.
신임 회장을 맡은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싱크탱크형 경제단체로 바뀌겠다'는 내용의 혁신안을 설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상근/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 : "혁신안을 구체화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해나가겠습니다. 모든 기업들이 가입하고 싶어하는 경제단체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렇게 되면 국정농단 사건 당시 탈퇴했던 4대 그룹이 모두 6년여 만에 새 이름으로 바꾼 전경련에 합류하게 됩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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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희 기자 (j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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