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드라마에 나올 이야기" 서장훈, 고3 조카와 바람난 남편에 '분노' (무엇이든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의뢰인의 사연에 분노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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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30살 의뢰인이 고민을 들고 점집을 찾았다.

이날 의뢰인은 "남편이 있다. 바람을 피워서 따로 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왔다"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의뢰인은 "결혼 8년 차다. 결혼하던 해에 어머니가 재혼을 했다. 아버지랑 그쪽 형제, 조카가 생겼다. 새오빠의 딸이 저희를 잘 따르더라. 얼마 안돼서 새오빠가 사고가 났다. 중환자실에 가게됐는데, 조카가 갈 곳이 없어서 시설로 가게 됐다"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조카를 오랜만에 보게 됐다. 올해 19살이다. 많이 성숙해졌더라. 근데 여전히 저희를 잘 따랐다. 저희도 여유가 있는 상황이어서 혼자 있는 조카가 안쓰러워서 보호자가 되면 어떻겠냐 말을 하고 집에 들였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조카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는 의뢰인. 남편과 스킨십을 서스럼 없이 할 뿐 아니라, 남편 역시도 거절 못하는 성격 탓에 계속 받아줬다고. 의뢰인은 "어느날 일이 터졌다. 평소처럼 아들을 재우고 남편이랑 조카랑 저랑 식탁에 앉았다. 그날따라 피곤하기도 하고 의자를 나란히 붙여서 누워있었다. 둘이 뽀뽀를 하는 것 같았다"라고 말해 보살들을 황당케 했다.

계속해서 두 사람의 스킨십을 목격하게 된 의뢰인은 양측 부모를 불렀다고. 결국 조카를 시설로 보내게 됐지만 남편이 의뢰인에게 '양심'이라는 단어를 들먹였고, 의뢰인도 조카에게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다시 데려오게 됐다.

하지만 남편과 조카는 대놓고 바람을 피우기 시작했다. 결국 남편은 집을 나갔다. 의뢰인은 "사실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라고 눈물 흘렸다.

서장훈은 "정신을 차릴려면 비극의 원인을 생각해봐야 한다. 내가 볼땐 결혼 8년차인데 아무래도 신혼 때보단 사이가 시들할거다. 피 섞인 조카도 아니고 아이가 허물없이 다가오니까 남편 눈이 돈거다. 5개월 후 성인이 될 아이가 같이 사는 것도 모자라 남편과 지나친 스킨십을 한다? 그러면 단호하게 말했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상함 낌새를 느꼈을 때 아예 접근을 막아야 했는데, 조카에 대한 마음이 약해져서 내보냈다가 다시 데려오고. 걔가 불쌍하다고? 걔 때문에 의뢰인 집은 파탄이 났다. 막장 드라마나 나올 이야기 아니냐"라며 "아직도 결단을 내려지 못한 게 참 기가 막힌다"라고 격앙된 목소리로 소리쳤다.

이수근 역시 "우리가 뭐라고 할거 같냐. 미련 있으니까 다시 만나라고? 절대 그렇게 얘기 안할거다. 애기 아빠라서? 친구들이 말한 것처럼 부부 금슬이 좋아서? 절대 안 그런다. 인간이 할 짓이냐. 그게 용서가 될 일이냐"라고 분노했다.

iMBC 차혜린 | 사진제공=KBS 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