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총리 "중미관계 일부 어려움 직면…서로 향해 다가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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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창 중국 총리는 21일 "중미 관계와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이 일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양측이 진심을 보이고 서로를 향해 다가가며 공동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 단체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의 마크 N. 캐스퍼 이사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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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리창 중국 총리는 21일 "중미 관계와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이 일부 어려움에 직면했다"며 "양측이 진심을 보이고 서로를 향해 다가가며 공동의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베이징에서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 단체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의 마크 N. 캐스퍼 이사회 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리 총리는 또한 "중국은 미국과 협력하고 함께 국제 무역 규칙을 수호하며 글로벌 산업망의 안정을 보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함께 발전하고 모든 인류를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은 시장 접근을 확대하고 포괄적으로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했다.
리 총리의 이날 발언 내용과 톤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중국이 강하게 반발한 것과 대비를 이루며 중국이 경제와 외교에서 미국에 대해 각기 다른 접근을 한다는 해석을 낳는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주말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시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과 주변국 관계를 의도적으로 이간질하고 국제관계의 기본 준칙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에 대해 중국은 강한 불만과 단호한 반대를 표명한다"며 "이미 관련 당사국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올 초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경제 회복에 나선 중국으로서는 미국과의 경제·무역 협력이 필요하고 외자 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중국은 그간 미국과의 긴장 고조에도 각종 외자 유치 당근책을 내놓았고 방중한 미국 기업 경영진을 환영하며 협력을 강조해왔다.
리 총리 역시 그동안 여러 미국 기업 최고 경영자들을 만나며 중국이 민영 기업, 외국 기업들에 친화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하겠다고 약속해왔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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