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관 청문보고서 채택 불발…재송부 요청 후 임명 관측
[앵커]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면서 오늘(21일)까지가 시한인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결국 불발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이후 이 후보자를 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를 놓고 여당은 조속한 임명을 야당은 후보자 사퇴를 요구하며, 오늘도 팽팽히 대립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이 이동관 후보자를 결사 반대하는 이유는 공영방송이 중립적인 공정방송으로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두렵기 때문일 것입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자녀 특혜와 학폭, 언론장악, 재산 증식, 권력 남용 등 각종 의혹들을 부인하고 문제없다고 둘러대는 태도는 가관이었습니다."]
과방위 전체회의도 파행을 빚어 오늘까지가 시한인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습니다.
여당은 청문보고서 채택을 전제로 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대거 불참했고, 야당은 규탄 발언을 이어갔습니다.
[민형배/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더불어민주당 : "이동관 후보자는 방통위원장 자리가 아니라 경찰청 조사실로 가야 된다고 봅니다."]
여야 간사 간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박성중/국회 과방위 간사/국민의힘 : "보고서 채택의 건이 어떻게 상정 안건이 됩니까, 참말로."]
[조승래/국회 과방위 간사/민주당 : "됐고요, 아니 잠깐만요. 나가세요."]
윤석열 대통령은 이동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이는데 국회가 응하지 않을 경우 보고서 없이도 임명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오는 23일, 김효재 방통위원장 직무대행의 임기 종료에 따른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후보자 임명을 서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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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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