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외유, AG 차출, K리그 외면…논란에 입 연 클린스만
외유가 많다, K리그는 보긴 보냐, 축구 대표팀 클린스만 감독에게 쏟아진 비판입니다. 미국에 있는 감독이 여기에 직접 답을 내놨습니다.
최종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취임 뒤 네 차례 평가전에서 2무 2패.
67일 동안 한국에 있었지만, 해외에 머문 시간은 100일.
때문에 꾸준히 '원격 근무' 논란에 시달린 클린스만 감독은 감독 역할에 관한 오해라고 해명했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대표팀 감독이 항상 서울, 한국에 있어야 하는 건 아닙니다. 세계 축구가 어떻게 발전하는지 월드컵 예선과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상대 팀이 어떻게 경기를 하는지도 점검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장 대표팀 감독으로서 시급한 소통도 원활하지 않습니다.
9월 대표팀 평가전과 아시안게임 소집 기간이 맞물려 이강인의 선발을 두고, 황선홍 감독과 조율이 필요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문제될 게 없다고만 말합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평가전에서 2승을 거두고 좋은 에너지를 얻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전달하면 좋겠습니다. 이강인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적응하는 건 문제없어요. 10분이면 충분하죠. 서로 잘 아는 선수들이잖아요.]
또 국내 거주 시간이 적은 만큼, K리거 발굴엔 소홀하단 비판도 나옵니다.
특히, 해외파 선수들은 거의 고정 선발에 가깝다 보니 오히려 대표팀 약점으로 꼽히는 포지션의 선수를 우리 축구에서 찾는 게 더 낫지 않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 만약 한국에서 눈에 들어온 선수가 있다면 그를 주목할 겁니다. K리그를 관찰하고 있는 차두리 어드바이저, 마이클 킴 코치와 소통할 겁니다.]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초 영국에서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르는데, 팬들 여론을 고려하면 '첫 승'이 더 간절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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