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등봉 사업 하수, 공공연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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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해 하수처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시가 직접 나서 사업자 입장에서 공공하수 처리가 원칙이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준공되기 전까진 자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대비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선 제주도가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자체 하수 처리하기로 기준을 마련했지만, 제주시가 자의적으로 기준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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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 사업과 관련해 하수처리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시가 직접 나서 사업자 입장에서 공공하수 처리가 원칙이란 점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배경은 무엇이고 문제는 없는지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원과 천 4백여 세대 아파트가 들어서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사업.
착공 전 마지막 단계인 주택건설 사업 승인을 앞두고 하수 처리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동 사업시행자인 제주시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제주시 도두동 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이 준공되기 전까진 자체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 대비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대화 사업이 준공되면 공공하수도에 연계 처리돼야 한단 사업자 입장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자체 오수처리시설 설치에는 70억 원 내외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설치비에 유지비까지 포함하면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겁니다.
김성철/ 제주시 도시건설국장
"(자체처리시설을) 계속 쓸 수 없는게, 아파트 입주민들이 가동하는 전기세라든가 운영 관리비 이런 부분이 굉장히 많이 소요됩니다. 총사업비에 따라서 분양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설명 과정에 또 다른 문제도 불거졌습니다.
이미 하수를 자체 처리하기로 하고 사업 승인까지 받은 중부공원의 하수 처리 방식을 형평성 문제 때문에 변경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김동훈/ 제주시 도시계획과장
"오등봉이 이렇게 간다면 중부도 당연히 같은 방식으로 가야된다라고 해서 중부같은 경우에는 주택건설 사업 승인 변경을 통해서 오등봉과 같은 방식으로 가기로 그렇게 결정을 했습니다."
일각에선 제주도가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자체 하수 처리하기로 기준을 마련했지만, 제주시가 자의적으로 기준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제주도정이 도민의 이익을 위한 기관인가, 사업자의 이익을 위한 기관인가하는 심각한 회의를 들게 하는 것이고요. 자체 처리시설을 만들었으면 그것을 영구히 활용해야 맞는 것이죠."
오등봉 공원에서는 하루 1천8백여 톤의 하수가, 중부공원에서는 7백여톤의 하수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허가 과정에서도 하수처리시설 부족으로 인한 문제와 고분양가 우려등 나왔지만 민간특례 사업은 도시공원 지정 해제를 앞두고 시일에 쫓기듯 추진됐습니다.
본격적인 사업을 앞두고 충분한 검토와 논의없이 서둘러 진행된 사업의 부작용을 다시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JIBS 안수경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안수경 (skan01@jibs.co.kr)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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