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live] 좋았던 전반전, 아쉬웠던 후반전…이기형 감독이 돌아본 부천과의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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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성남은 두 차례나 경기를 리드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기형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경기를 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수비 밸런스를 잡고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후반전에 세컨드볼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약점이 드러났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고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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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성남)]
이기형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성남FC는 21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27라운드에서 부천FC와 2-2로 비겼다. 승점 1점을 획득한 성남은 리그 9위가 됐다.
성남은 마지막까지 방심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전반전 터진 크리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성남은 후반전 들어 안재준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조성욱의 헤더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이의형에게 다시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성남은 두 차례나 경기를 리드했지만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이기형 감독은 “무더운 날씨에 선수들이 경기를 뛴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 전반전은 우리가 준비한 대로 수비 밸런스를 잡고 상대를 압박하며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후반전에 세컨드볼 상황에 대처하지 못해 약점이 드러났다. 이런 점들을 보완하고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아쉬운 무승부로 끝난 경기. 이 감독은 팀의 실점 장면에 대해 “선수들과 미팅에서 부천이 측면 크로스에서 나오는 득점이 많다고 말했지만 상대에게 약점이 노출됐다. 그런 부분에서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로 불안함이 많이 있었다. 우리가 선제골을 넣으면 자신감을 가질 줄 알았다. 실점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한 골을 더 넣어야 이길 수 있다고, 더 적극적으로 하라고 요구했다. 다행히 코너킥에서 득점이 나왔지만 그런 부분들을 지키지 못해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성남은 전반전 이종호가 상대를 압박해 패스를 끊어낸 뒤 크리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크리스가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기형 감독도 “전에도 그런 장면들을 많이 만들었다. 마무리가 되지 않아서 아쉬웠다. 오늘은 이종호 선수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크리스에게 연결해줬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그런 장면들이 더 많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종호의 선택을 칭찬했다.
측면에 배치된 크리스와 가브리엘의 활약도 고무적이었다. 두 외인들은 적극적으로 플레이하며 성남의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이 감독은 “크리스는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에게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도록 하겠다. 크리스와 가브리엘 모두 측면에서 공을 받은 뒤 공간을 만드는 데에 능하다. 상대가 백3를 사용하기 때문에 풀백들과 연계 플레이를 요구했는데, 전반전에 잘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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