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피해 시골길로 도주…'신협 강도' 나흘째 행방 묘연
지난주 대전의 한 은행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강도가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CCTV 없는 시골길을 오가며 추적을 피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옷 입은 강도는 은행을 턴 뒤 하얀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습니다.
이 오토바이는 범행 다음 날인 지난 19일 저녁 충남의 한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
범행 하루 전 훔친 걸로 확인됐습니다.
오토바이 도난 장면, CCTV에 포착됐습니다.
두꺼운 점퍼와 모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검은 우산까지 들었습니다.
오토바이에 열쇠가 꽂혀있는 걸 확인한 뒤 방향을 틀어 되돌아갑니다.
이 모습이 수상쩍어 가게 주인이 바라봅니다.
사라졌던 검은 옷 남성은 주인이 들어가자 다시 나타나 오토바이를 타고 사라집니다.
[피해 오토바이 주인 : 우산을 쓰고 모자를 쓰고 좀 이상하게 생각을 했죠 저는. 이 한여름에 엄청 더운데.]
오토바이 도난부터 신협 영업점에 들어가고 나간 동선까지, 경찰은 CCTV를 되짚으며 추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흘째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소화기는 가지고 나왔고 옷은 갈아입었습니다.
현금 3900만원을 담은 가방도 다른 장소에 숨긴 걸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CCTV가 없는 시골과 골목길을 돌면서 대전과 충남 지역을 넘나들고 있습니다.
택시와 대중교통 수단을 번갈아 이용하며 추적을 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리와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인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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