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차기 끝에 울산이 웃었다…서울 꺾고 U-15 챔피언십 첫 우승[현장리뷰]

박준범 2023. 8. 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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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현대중) 15세 이하(U-15) 팀이 정상에 섰다.

울산은 2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FC서울(오산중)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또 울산이 2018년 신설된 U-15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5 챔피언십은 2019년과 2021년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를 치렀고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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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안철우(오른쪽에서 첫 번째)가 U-15 결승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정하원(가운데)이 U-15 챔피언십 결승에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천안=박준범기자] 울산 현대(현대중) 15세 이하(U-15) 팀이 정상에 섰다.

울산은 21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FC서울(오산중)을 승부차기 끝에 4-2로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전날 준우승에 머문 U-14 팀의 아쉬움도 털어냈다. 또 울산이 2018년 신설된 U-15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U-15 챔피언십은 2019년과 2021년 토너먼트 없이 풀리그를 치렀고 2020년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초대 챔피언인 서울은 5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결승전이 주는 부담감 탓인지 초반부터 실수가 많이 나왔다. 울산은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림과 동시에 미드필더 박현수를 중앙 수비수 2명 사이에 둬 빌드업에 활용했다. 또 최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으로 서울의 수비진을 괴롭혔다.

서울은 공수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 찾아온 기회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전했다. 전반 23분 울산 골키퍼 최주호의 클리어링 미스가 나왔다. 서울 황승민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욕심내지 않고 정현웅에게 내줬다. 정현웅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으나 울산 수비수의 몸에 맞고 나왔다. 서울은 팀 내 최다 득점자 정현웅을 중심으로 공격을 풀어나갔다.

울산 안철우(가운데)가 U-15 결승에서 선제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이 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류혜성의 크로스를 안철우가 수비 뒷공간을 공략한 뒤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서울은 곧바로 수비수 권영웅을 교체 투입했다. 하지만 골키퍼 이서준이 빌드업 과정에서 연이은 미스를 범하며 분위기 전환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서울은 양 측면을 공략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서울은 정현웅의 돌파가 위력을 점차 발휘했다. 후반 17분 정하원의 헤딩 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은 이후에도 교체 카드를 계속 활용해 공세 수위를 높였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동점을 만들었다. 황승민의 크로스를 정하원이 그대로 밀어 넣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기세를 올린 서울은 연장전에 들어서도 주도권을 잡았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여러 차례 창출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향했다. 울산은 1번 키커 박현수의 킥이 크로스 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2~3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했다. 울산 골키퍼 최주호가 완벽하게 방향을 읽어냈다. 울산은 4번 키커 류혜성이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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