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섬·항구 어디로 갈까… 낭만 재즈, 가을 물들이다
20돌 맞은 韓대표 재즈축제
가평서 10월7일부터 사흘간
리처드 보나 등 라인업 막강
#서울숲
9월 23∼24일 성동구 일대
숲속 무대, 클럽 즉흥공연…
전날엔 성수동서 퍼레이드
#장항항
재즈·대중음악 뮤지션 모여
일몰 배경 공연 ‘선셋축제’
충남 서천서 9월 9∼10일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페스티벌인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10월7일부터 9일까지 경기 가평 자라섬과 가평읍내에서 열린다. 2004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19회까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58개국에서 1300여팀의 재즈 뮤지션이 참여했다. 제1회 축제를 3만여명의 관객으로 시작해 누적 관객 290만명이 넘으면서 ‘재즈’ 하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음악 축제가 됐다.
올해는 아프리카 음악과 재즈를 아우르는 베이시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리처드 보나를 비롯해 이번에 처음 내한하는 기타리스트 줄리언 라지, 집시 재즈 기타리스트 비렐리 라그렌과 스웨덴 재즈 기타리스트 울프 바케니우스 듀오 등 해외 초청 팀의 공연이 예고돼 있다. 국내 팀으로는 한국 프리뮤직의 산 증인이자 세계적인 색소포니스트 강태환과 현대음악 작곡가이자 퍼커셔니스트인 다카다 미도리가 듀오 무대를 선보이며, 모던 빅밴드인 김영후 빅밴드도 그들만의 재즈를 들려줄 예정이다. 더불어 이원술 음악감독을 필두로 한 더재즈앰배서더스오케스트라는 넥슨 게임 ‘마비노기’의 콘텐츠 OST를 재즈로 편곡해 선보인다.
서울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3’이 다음 달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서울숲공원, 성수아트홀, 언더스탠드에비뉴, 재즈소사이어티 서울 등 서울 성동구 일대에서 진행된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 밖에서도 재즈를 즐길 수 있다. 충남 서천 장항항 물양장을 비롯한 장항읍 일대에서 다음 달 9∼10일 개최되는 ‘선셋재즈페스티벌’이 대표적이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하는 선셋재즈페스티벌은 장항제련소 등 근대 문화유산과 서해안의 일몰을 배경으로 재즈 뮤지션들과 대중음악 뮤지션들이 라이브 공연을 펼치는 음악 축제다.
수도권에서 열리는 재즈 축제보다는 규모도 작고 역사도 길지 않지만 붉게 물든 하늘과 바다, 짭조름하면서 특유의 향취가 있는 바다 내음 등이 함께하면서 선셋재즈페스티벌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색적인 경험을 원하거나 소소하게 음악을 즐기며 여유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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