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게, 더 느리게…류현진, '느림의 미학'으로 시즌 2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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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무려 444일 만에 승리를 따냈던 류현진 선수가 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평소에도 공이 빠르지 않은 류현진이지만, 오늘(21일)은 더 느렸습니다.
이렇게 공이 느렸지만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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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무려 444일 만에 승리를 따냈던 류현진 선수가 또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느린 속도의 공들로 타자들의 혼을 뺐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평소에도 공이 빠르지 않은 류현진이지만, 오늘(21일)은 더 느렸습니다.
초구 직구가 시속 137km에 그치더니, 직구 평균 시속이 빅리그 생활 10년 동안 두 번째로 느린 141km였고 체인지업 평균 시속 123km와 커브 평균 시속 111km는 데뷔 후 최저치였습니다.
이렇게 공이 느렸지만 위력은 엄청났습니다.
1회, 신시내티의 신인왕 후보 매클레인을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걸 시작으로 매 이닝 삼진쇼를 펼쳤습니다.
2회에 3루수의 어이없는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내줬지만, 침착하게 추가 실점을 막았습니다.
5회, 연속 안타로 맞은 노아웃 1, 2루 위기에서도 삼진 2개를 잡아내 이닝을 정리했습니다.
특히 또 한 명의 거물 신인 데라 크루즈를 시속 108km짜리 느린 커브로 3구 삼진으로 잡은 장면이 백미였습니다.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자책점 없이 호투한 류현진은 팀의 10대 3 승리를 이끌고 2연승을 달렸고, 평균자책점을 1.89로 낮췄습니다.
토론토는 구단 SNS에 한글로 돌아온 에이스의 호투를 축하했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CG : 박천웅·이준호)
배정훈 기자 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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