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류 시점, 한일 소통 중…우리 요구 일본도 공감”
[앵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점에 대해 일본 외교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그동안 오염수를 방류하냐, 안 하냐 문제 자체보다는 투명한 정보 공유와 기술적 보완 등을 요구해왔는데, 일본 측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신호에도,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 주말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외교당국 간에 여러 가지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정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정부 입장을 정하는 건, 방류 계획 수정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모니터링 아래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일단 재확인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19일 : "IAEA의 점검과 그 계획대로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그런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류 과정 검증과 정보 공유, 과학적 안전성이 확인되면, 방류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한국 전문가 참여 등 우리 요구 사항과 기술 권고에 대한 한일 실무 협의는 마무리 단계로 전해졌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우리 요구에) 일 측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최종 문구만 지금 정리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 전 빨리 하라'고 정부가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정부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2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권 행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오염수 방류 앞당긴 일본…주변국 반발 어떻게?
- ‘과실치사 혐의 2명’…사단장은 혐의 적시 제외
- [단독] 북러 접경 ‘다량 화물’ 포착…무기거래 여부 주목
-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10년 넘게 ‘은둔 생활’…신상공개위 개최
- 경찰 직원 계정으로도 ‘살인 예고’…‘사건’ 따라다닌 순찰 한계
- [제보K] 대기업, 전시기획 가로채기 논란…“별도 제안받았다” 황당 해명
- 전기차 과세에 중량도 포함되나?…테슬라 모델S 10만 원→113만 원
- 러, 인류최초 ‘달 남극 착륙’ 실패…달 남극에 주목하는 이유는?
- MBC 방문진 이사장 해임…KBS 이사회는 여권 우위 재편
- 삼성전자, 전경련 복귀 절차 마무리…삼성증권은 복귀 않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