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류 시점, 한일 소통 중…우리 요구 일본도 공감”

조태흠 2023. 8. 2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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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방류 시점에 대해 일본 외교 당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쪽에서는 그동안 오염수를 방류하냐, 안 하냐 문제 자체보다는 투명한 정보 공유와 기술적 보완 등을 요구해왔는데, 일본 측도 공감하고 있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했다는 신호에도, 우리 정부 공식 입장은 아직 없습니다.

지난 주말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의제로 다뤄지지 않았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외교당국 간에 여러 가지 긴밀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 정도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정부 입장을 정하는 건, 방류 계획 수정 등에 대한 기술적 검토가 우선이라고 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모니터링 아래 투명성과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일단 재확인한 것입니다.

[윤석열 대통령/19일 : "IAEA의 점검과 그 계획대로 처리가 되는지에 대해서는 일본, 한국을 포함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그리고 투명한 그런 점검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방류 과정 검증과 정보 공유, 과학적 안전성이 확인되면, 방류에 반대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풀이됩니다.

한국 전문가 참여 등 우리 요구 사항과 기술 권고에 대한 한일 실무 협의는 마무리 단계로 전해졌습니다.

[박구연/국무조정실 국무1차장 : "(우리 요구에) 일 측도 충분히 공감을 하고 있다, 이렇게 설명드릴 수 있을 것 같고, 최종 문구만 지금 정리하는 작업이 남아 있다…"]

'방류가 불가피하다면, 총선 전 빨리 하라'고 정부가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는, 사실무근이라고 정부는 거듭 강조했습니다.

한편, 민주당은 내일(22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외교권 행사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촬영기자:이호 박상욱/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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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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