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잼버리 대원들, 세종서 K- 문화 체험해요

2023. 8. 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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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정 앵커>

세계 잼버리에 참가한 외국 대원들의 상당수가 대회가 끝난 뒤 한국에 남아 박물관과 사찰 등을 찾아 K-문화를 체험했는데요.

불가리아 대원들은 수도 소피아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세종시를 찾아 다채로운 한국의 전통문화를 즐겼습니다.

그 현장을 장진아 국민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장진아 국민기자>

(남세종청소년종합센터 / 세종시 아름동)

손끝과 발끝, 온몸에 힘을 실어 한계에 도전합니다.

가파른 벽을 올라가는 모습에서 스카우트 정신이 느껴집니다.

3D 펜으로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한국 음식도 체험합니다.

끓는 물에 매콤한 고추장을 풀고 떡과 양배추, 오뎅을 넣은 뒤 한소끔 끓여내자 한국인의 국민 간식 떡볶이가 완성됩니다.

자율주행버스를 타고 세종시를 돌아봅니다.

세종시를 감싸고 흐르는 금강의 아름다움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대 카페에 올라 추억을 한가득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도심 속 중앙공원과 세종국립수목원. 한국의 정원을 차례로 찾아 한국의 자연 풍광을 즐깁니다.

인터뷰> 히실라데노바 /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처음 눈에 들어온 것과 동시에 좋았던 점은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져 있는 겁니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고 덕분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힌국 문화 체험은 밤에도 이어졌는데요.

호수공원 무대에서 펼쳐진 케이팝 버스킹 공연.

불가리아 청소년들과 세종시 청년들과 한데 어우러져 우정을 쌓고 추억을 만듭니다.

해가 저문 산사에 불꽃이 쏟아져 내립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이자 세종시 대표축제 중 하나인 낙화놀이인데요.

한국 불교무용 중 하나인 '관음무'와 바라춤으로 공연과 함께 산사에서 펼쳐진 '낙화놀이'에 대원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인터뷰> 아히레아스 /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 리더

"매우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오랜 문화가 놀라웠고 편안하면서 평화로운 모습을 즐겼습니다. 여기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불가리아 잼버리 대원들의 세종시 방문은 당초 1박 2일로 예정됐지만 대표단의 요청으로 5일 동안 이어졌는데요.

세종시에서 한국문화를 체험한 37명의 불가리아 대표단은 답례로 불가리아 전통춤을 선보이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고 소피아시 시장은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서한을 보내왔습니다.

인터뷰> "바스코 스타브래브 / 불가리아 스카우트 단장

한국 사람들이 스카우트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경을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좋은 경험을 했고 한국 국민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마웠습니다."

세종시의 잼버리 대원 초청은 폭염·태풍에 따른 참가국 전체 퇴명 결정 이전에 준비된 것으로 세종시와 불가리아 소피아시 두 도시가 지난해 말 체결한 우호 협력 협약을 기반으로 이뤄졌습니다.

인터뷰> 장민주 / 세종시 대외협력담당관

"작년 10월·11월의 교류 협력에 이어서 우리 시에 있는 고려대학교 그리고 불가리아 소피아대학이 서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 중에 있고요. 앞으로 잼버리 대원들의 활동 경험을 통해서 청소년까지 교류 협력 범위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취재: 장진아 국민기자)

닷새 동안 이어진 볼가리아 잼버리 참가단의 세종시 방문과 한국문화 체험은 지난해 우호협력을 체결한 소피아시와 세종시의 상호 협력과 교류를 넓혀가는 가교 역활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리포트 장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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