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가격에 성능은 업… 소형SUV, 2023년 역대 최다 판매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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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올 7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현대자동차·기아·KG모빌리티·한국GM·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 판매량은 8만98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2% 늘었다.
이어 2016년 기아 니로, 2017년 현대차 코나, 2019년 현대차 베뉴와 기아 셀토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2019년 소형 SUV 판매량은 15만3575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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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까지 판매량 8만9831대
2022년 같은 기간보다 40.2%나 늘어
2019년 최다 15만대 경신 가능성
셀토스, 27.5%↑ 3만1714대 팔아
코나, 전기차 내세워 판매 3배 ↑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15배 증가
“각 모델별 특징 뚜렷해 경쟁 치열”
종류 다양화로 세단 수요도 흡수
이같은 증가율은 국내에서 소형 SUV 시장이 본격 형성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2015년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티볼리가 출시되면서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6년 기아 니로, 2017년 현대차 코나, 2019년 현대차 베뉴와 기아 셀토스가 잇따라 출시되면서 2019년 소형 SUV 판매량은 15만3575대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 SUV가 역대 최다 판매량을 나타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셀토스와 함께 소형 SUV 시장을 이끌어온 코나는 같은 기간 전년 동기 대비 3배 늘어난 2만1256대가 판매됐다. 코나는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는 등 전기차의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이 두 차종에 도전장을 낸 대표적인 모델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올해 7월까지 1만3117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15배 급증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트레일블레이저는 후륜구동과 사륜구동을 자유롭게 전환해 오프로드 주행도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트랙스 크로스오버와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나란히 국내 승용차 중 수출 1, 2위를 달성한 효자 상품이다.
이밖에 르노 XM3의 하이브리드 모델 ‘XM3 E-테크(TECH) 하이브리드’, KG모빌리티의 티볼리도 소형 SUV 시장에서 연비와 가격 등의 경제성을 강점으로 경쟁하고 있다.
소형 SUV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다른 차급의 수요도 일부 흡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차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오른 상황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로 과거보다 향상된 성능과 편의 기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SUV 시장의 인기가 지속되면서 소형 SUV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며 “각 모델별 특징이 뚜렷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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