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15주년의 순간들…미디어아트 전시회 마무리

[Dispatch=구민지기자] 가수 아이유가 팬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했다.

아이유는 지난달 21일부터 서울 갤러리아 포레 더 서울라이티움에서 데뷔 15주년 기념 미디어 아트 전시 '순간'(Moment)을 개최했다. 약 29일간 진행했다.

국내는 물론, 해외 관람객들이 무더위를 뚫고 현장을 방문했다. SNS에는 아이유 아트 전시 관련 게시물이 줄을 이었다. 글로벌 팬들까지 뜨겁게 호응했다.

실제 기술력과 콘텐츠로 호평을 얻었다. 그도 그럴 게, '순간'은 아이유가 데뷔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아트 전시다. 아이유가 팬들을 위해 공을 쏟았다는 후문.

첫 번째 공간은 '미디어 파사드'를 이용했다. 소리를 따라 빛을 표현한 공간이었다. 유애나(팬덤명)와 15년간 함께한 순간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2번째 공간 '순간의 정원'은 보랏빛 정원으로 꾸몄다. 아이유가 홀로그램을 활용해 등장했다. 관객 바로 앞에서 라이브 하는 모습을 완성, 놀라움을 자아냈다.

3번째 공간인 '웨더 갤러리'는 사진 갤러리로 꾸민 공간이다. 감정의 순간을 날씨 테마에 적용했다. 디지털 프레임을 통해 아이유의 미공개 사진을 공개했다.

포토 부스에서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을 배경으로 촬영하면, 아이유의 사진들과 함께 전시되는 인터랙티브 콘텐츠로 구성했다.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팬들과 함께 하는 공간도 구성했다. 4번째 공간은 '곳간: 추억의 방'이었다. 아이유의 편안한 방과 유애나 방을 재현했다. 서로 응원하는 감성을 느끼게 했다.

5번째 공간은 체험형 전시로 만들었다. 팬들이 쓴 메시지가 밤하늘 별처럼 보이도록 했다. 히트곡의 허밍, 영어 가이드 등 다양한 버전도 들을 수 있게 했다.

아이유의 깜짝 방문도 있었다. 지난 16일 비밀리에 전시장을 찾은 것. 마시멜로우 탈을 쓰고 전시를 체험했다. 팬들은 그를 알아보고,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아이유는 이날 팬들을 살뜰이 챙겼다.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남다른 팬 사랑을 선보였다. 이날 SNS에는 만남 후기글이 줄을 이었다.

소속사 측은 "관람객이 단편적 관람이 아니라, 입장부터 출구까지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오감을 교감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하고자 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이유는 콘서트 실황 영화 '더 골든 아워' 개봉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도 모두에게 잊지 못할 데뷔 15주년 기념의 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디스패치DB, EDA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