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섬 된 충주 비내섬.. 집중호우에 습지보호지역 쑥대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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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유일의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인 충주 비내섬이 수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충주댐과 괴산댐 방류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한꺼번에 떠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홍기 / 충주시 생태시설팀장 "비내섬에 버드나무 군락 세 군데가 있는데 한 38만 제곱미터 정도인데 거기에 있는 버드나무에 쓰레기가 걸려있는 현실이고." 인터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생물서식처로 충북 유일의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충주 비내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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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유일의 국가 내륙습지보호지역인 충주 비내섬이 수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특히 집중호우 당시 엄청난 양의 물이 휩쓸고 지나가면서 버드나무 군락지의 70%가 망가졌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나무마다 쓰레기가 흉물스럽게 걸려있습니다.
냉장고와 조립식 패널 등 대형 쓰레기도 곳곳에 나뒹굽니다.
자연 탐방로는 수해 쓰레기에 가로막혀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손상우/경기도 안산시
"산책로도 구분이 안 될 정도로 토사나 쓰레기들이 많이 뒤덮여 있어가지고 산책하기 조금 힘들 것 같습니다."
충주 비내섬이 수해 부유물과 토사로 초토화됐습니다.
지난달 집중호우 당시 충주댐과 괴산댐 방류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한꺼번에 떠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안홍기 / 충주시 생태시설팀장
"비내섬에 버드나무 군락 세 군데가 있는데 한 38만 제곱미터 정도인데 거기에 있는 버드나무에 쓰레기가 걸려있는 현실이고."
더 큰 문제는 군락지 내 버드나무의 70 ~ 80%가 쓰러졌다는 겁니다.
일부 기울어진 나무는 바로 세우는 작업을 통해 보존하겠지만, 뿌리가 뽑힌 나무들은 살아날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전화 인터뷰> 이지연 / 원주지방환경청
"뽑아서 자연상태로 썩게 놔둘것인지 아니면 저희가 처리를 하는 게 더 올바른 방향인지에 대해서는 검토를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생물서식처로 충북 유일의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충주 비내섬.
원주지방환경청과 충주시는 복구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피해 면적이나 투입 예산은 추산하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CJB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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