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등산로 성폭행 피의자 가족 “범행 8일 전 마지막 대화”…‘목졸라 살인’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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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 모 씨가 10년 넘게 은둔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 어머니 A 씨는 오늘(21일) KBS와 만나 최 씨가 20살 무렵이었던 10년 전쯤 군대에서 4개월 만에 전역한 뒤,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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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성폭행 사건의 피의자 최 모 씨가 10년 넘게 은둔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 어머니 A 씨는 오늘(21일) KBS와 만나 최 씨가 20살 무렵이었던 10년 전쯤 군대에서 4개월 만에 전역한 뒤, 사실상 은둔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때 최 씨가 한 대학병원에서 우울증을 진단을 받고 약물 치료도 몇 차례 시도했지만, 최 씨가 약을 몰래 버리는 등 치료를 거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최 씨 어머니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학교에서 다친 채로 돌아왔고, 그 뒤로 졸업식도 가지 않는 등 어두운 모습이 심해졌다"며 "수도권 한 대학의 전기공학과에 진학했지만 사실상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최 씨는 방 안에 있거나 인근 뒷산이나 공원, PC방만 오가는 은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PC방에서는 주로 낮에 1시간 정도씩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머니 A 씨가 기억하는 최 씨와의 마지막 대화는 범행 8일 전일 정도로, 가족 간 교류나 대화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최 씨를 조사하고 있는 서울 관악경찰서는, 최 씨가 이처럼 은둔 생활을 해와 가까운 지인이 없는 것으로 보고 주변 진술보단 '객관적 물증'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강간살인 혐의를 입증하려면, 범행 계획 등 고의성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인터넷 검색 기록 등을 확인 중입니다. 지금까지 PC와 휴대전화 포렌식에서는 일부 성폭행 범죄 기사를 검색해본 것을 경찰은 확인했습니다.
다만 경찰은 이런 기사를 들여다본 것이, 일관적인 행동이었는지 최근 집중된 것인지 등을 분석해봐야 범행과 연결고리를 알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 때문에 휴대전화 통신사와 포털 사이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통화 내역과 검색 기록을 찾아보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이뤄진 피해자 부검에서는 질식사 가능성이 구두 소견으로 나왔는데, 경찰은 정밀 부검 결과를 통해 '살인 고의성'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주된 사인이 압박에 의한 질식일 경우, 최 씨가 피해자를 폭행한 것뿐 아니라 목을 졸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최 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공원과 연결된 야산 내 등산로에서 일면식이 없던 30대 여성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습니다.
최 씨의 범행으로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피해자는 사건 발생 이틀 만인 그제(19일) 오후 끝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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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윤 기자 (dobb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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