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의 첫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담긴 '이중 중대성 평가'는

이중 중대성 평가 도입…이해관계자 신뢰 강화

호텔롯데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 호텔롯데 제공

호텔롯데가 첫 번째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를 펴냈다.

21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표준 지속가능경영 정보 공시 지표(GRI)'를 바탕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주요 과제와 최근 성과 및 추진 계획이 담겼다.

호텔롯데는 이번 보고서에서 외부 환경·사회적 요인이 기업 경영 활동과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함께 분석해 고려하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처음 썼다. 주주, 투자자, 기업 파트너, 사회 단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신뢰도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텔롯데는 설문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일곱 가지 영역의 중대성 이슈를 뽑고 보고서에 주요 전략과 실적을 담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 환경경영시스템을 정착하는 것을 목표로 국내 전 사업장에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 인증을 마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폐기물 발생 관련 내부 데이터 체계 구축 및 심사 프로세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친환경 포장재 사용 확대, 업사이클링 대상 제품 발굴 및 친환경 제품 구매 활성화를 진행 중이다. 204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6대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고 매년 저감 목표와 달성 방법을 정해 시행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일하기 좋은 직장, 다양성 존중, 상생협력, 사회공헌 분야에 대한 전략과 실적을 담았다. 업계 최초로 올해 국내 사업장 구성원 6,000여 명을 대상으로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해 △안전 및 보건 △일과 삶의 균형 △차별 대우 △노동권 보장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대응 등 주요 이슈 다섯 가지를 정하고 이를 담은 인권 경영 보고서도 내놓았다.

이상진 롯데호텔군HQ 마케팅본부장은 "지속가능한 여정을 만든다는 목표로 법인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해관계자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사회에 가치를 더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