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두꺼운 옷 입고…'행방묘연' 신협 강도 범행 전날

2023. 8.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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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요일 대전의 한 신협에서 현금 3천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를 경찰이 나흘째 쫓고 있습니다.

용의자는 이렇게 범행에 사용할 오토바이 2대를 미리 훔친 뒤, 범행 당일에는 은행 점포 주변을 여러 차례 배회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보입니다.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주말 내내 대전 주변 국도와 CCTV가 없는 도로를 오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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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금요일 대전의 한 신협에서 현금 3천900만 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를 경찰이 나흘째 쫓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도망치는 데 사용할 오토바이를 미리 훔쳤고,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TJB 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복면과 모자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가게 앞에 세워진 흰색 오토바이로 다가옵니다.

한여름에 두꺼운 옷을 챙겨 입고 장갑까지 끼고는 오토바이를 몰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지난 18일 낮 12시쯤 대전 서구의 한 신협에서 현금 3천900만 원을 빼앗고 달아난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범행 전날 모습입니다.

용의자는 이렇게 범행에 사용할 오토바이 2대를 미리 훔친 뒤, 범행 당일에는 은행 점포 주변을 여러 차례 배회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걸로 보입니다.

범행 직후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한 용의자는 주말 내내 대전 주변 국도와 CCTV가 없는 도로를 오가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 다녔습니다.

검은 헬멧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을 끼는 등 계획된 범행에 경찰은 신원 특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범행에 사용된 오토바이 2대는 지난 주말 발견됐지만 여전히 묘연한 용의자의 행방에 주민 불안함은 커지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 : 3~4일 지났는데 아직 잡히지 않아서 주민으로서 조금 불안하고, 대책을 세워서 이런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어요.]

특히 범행의 대상이 된 신협에는 청원 경찰도 없었던 데다 점심시간이라 근무 중인 직원이 적었다는 점에서 보안에도 더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는 상황.

용의자는 범행 이후 교통수단을 바꿔가며 도주하고 있는 걸로 파악되는 가운데, 경찰은 추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운기 TJB)

TJB 조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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