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방문한 시진핑 "일방적 제재 반대‥다자주의 실천"

박윤수 yoon@mbc.co.kr 2023. 8.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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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쿼드'와 '오커스' 등 안보 협의체에 이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묶어 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우군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시진핑 주석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을 위해 출발한 시점에 맞춰 시 주석이 현지 일간지들에 기고한 '중국-남아공 우호·협력의 큰 배가 돛을 올려 먼 항해를 떠나게 하자'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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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쿼드'와 '오커스' 등 안보 협의체에 이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일본을 묶어 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아프리카 국가들과의 관계를 과시하며 '우군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 시진핑 주석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을 위해 출발한 시점에 맞춰 시 주석이 현지 일간지들에 기고한 '중국-남아공 우호·협력의 큰 배가 돛을 올려 먼 항해를 떠나게 하자'는 글을 공개했습니다.

남아공은 아프리카 최대의 대중국 무역 파트너이자 중국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우호국으로, 아프리카에서 시 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에 가장 먼저 참여한 국가입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남아공은 '글로벌 사우스'의 태생적인 구성원으로서 단결 일치해 국제적 사무에서도 개발도상국들의 발언권과 영향력 확대를 호소하고, 국제금융기구의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일방적 제재와 '작은 마당에 높은 벽 세우기'에 함께 반대하고, 우리의 공동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시 주석의 이런 언급은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대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상황에서 아프리카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국들을 우군으로 확보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world/article/6516602_3613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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