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현장리뷰] '극장골 취소에 웃었다'...성남, 크리스-조성욱 골에도 부천과 2-2 무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성남)] 치열한 공방전은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성남FC는 21일 오후 7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23' 27라운드에서 부천FC1995와 2-2로 비겼다. 

[선발 라인업]

성남FC(4-1-4-1) : 김영광(GK)-김진래, 강의빈, 조성욱, 이지훈-김현태-정한민, 박태준, 권순형, 가브리엘-이종호

부천FC1995(5-3-2) : 이범수(GK)-김선호, 서명관, 닐손주니어, 이동희, 정희웅-최재영, 카즈, 김호남-김보용, 루페타

[전반전] 크리스 선제골...성남 1-0 리드 

전반 초반은 탐색전이 이어졌다. 두 팀 모두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전반 20분경까지 이렇다할 슈팅 한번, 공격 찬스 한번 나오지 않았다. 전반 19분 가브리엘이 중원에서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창출했는데 위협적인 슈팅으로 만드는데 실패했다. 전반 21분 정한민을 불러들이고 크리스를 넣으면서 변화를 시도했다. 전반 23분 박태준 프리킥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부천은 롱패스를 위주로 공격을 했다. 전반 28분 카즈가 후방에서 루페타를 향한 롱패스를 보냈고, 루페타는 슈팅 기회를 맞이했는데 발에 맞추지 못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성남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 전반 34분 크리스 크로스가 닐손주니어 맞고 자책골이 될 뻔했는데 골문 위로 나갔다. 전반 36분 프리킥 상황에서 나온 김현태의 발리슛은 골문 밖으로 나갔다.

크리스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7분 부천의 패스 미스를 이종호가 잡아냈고 크리스에게 보냈다. 크리스가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면서 성남에 리드를 안겼다. 부천은 반격을 시도했는데 성남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성남 코너킥 상황에서 강의빈 헤더가 골문 쪽으로 향했는데 닐손주니어가 걷어냈다.

[후반전] 난타전 양상 속 루페타 극장골 취소...2-2 무승무 

후반 시작과 함께 부천은 김보용을 불러들이고 안재준을 추가했다. 부천은 전반보다 공격 강도를 높여 성남을 괴롭혔다. 후반 3분 정희웅 슈팅은 김영광 품에 안겼다. 성남은 부천의 공격을 막아내며 크리스를 활용해 공격했다. 후반 11분 크리스의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는데 이종호가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안재준이 동점골을 넣었다. 후반 13분 루페타가 침투를 하며 공격 루트를 만들었고 중앙으로 패스했다. 안재준이 득점을 터트리면서 경기는 원점이 됐다. 성남은 후반 21분 정승용을 연속 투입하면서 측면 기동력을 높였다. 후반 24분 가브리엘의 좋은 돌파가 나왔고 박태준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득점에는 실패했다. 후반 25분 김호남, 최재영이 빠지고 이용혁, 박형진이 들어오면서 부천의 수비가 강화됐다.

조성욱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박태준이 올린 코너킥을 조성욱이 헤더 득점으로 연결했다. 성남은 조성욱 골 이후에도 공격을 이어갔는데 부천 수비에 막혔다. 부천은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33분 루페타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35분 정희웅이 찬 걸 루페타가 발에 맞춰 골을 넣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성남은 후반 39분 진성욱, 이준상, 양시후를 넣어 힘을 더했다. 후반 42분 김영광이 골라인 앞에서 공을 쳐내면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8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이의형이 좌측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성남 골망을 흔들었다.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준상 슈팅은 수비 맞고 이범수 품에 안겼다. 후반 추가시간 5분 가브리엘 왼발 슈팅은 골문 왼쪽으로 빗나갔다. 후반 추가시간 7분 루페타가 극장골을 터트렸는데 VAR 판독 이후 취소됐다.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결과]

성남FC(2) : 크리스(전반 37분), 조성욱(후반 26분)

부천FC1995(2) : 안재준(후반 13분), 이의형(후반 추가시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